어른을 위한 '초딩 음식'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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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초딩 음식' 맛집

newsmos 2024. 4.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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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탄 파스타 = 한육감. 데이트나 회식으로 맛있는 육식을 할 수 있는 고깃집인데,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를 진정성 있게 낸다. 토마토 퓌레가 아니라 정말 토마토케첩으로 만든 나폴리탄 파스타가 나온다.

나폴리탄 파스타는 1970년대 일본에서 시작한 메뉴로, 이탈리아 나폴리에는 없다. 면과 채소를 볶고 케첩으로 맛을 낸 다음 치즈를 뿌린다. 진정한 ‘애들 입맛’의 시그니처 메뉴라 할 수 있다. 한육감에선 육즙 가득한 소시지를 얹고 계란으로 방석을 깔아 내온다. 고기 메뉴와 함께 주문하면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종로3길 D타워 5층. 1만4000원.



◇햄버그스테이크 = 남작. 귀족 남작(男爵)이 아니라 넘치게 따른다는 남작(濫酌)이다. 이른바 ‘힙지로’로 각광받고 있는 을지로 인쇄골목 사이에 근사한 해물포차가 생겨났다. 보기엔 그냥 인쇄골목인데 문을 열면 디제이가 음악을 쏟아내고, 그릴과 오븐, 히노키 도마에서는 다양한 동서양 음식을 쏟아낸다. 싱싱한 생선회도 있고 미트파이도 있다.

여기 ‘애들 입맛’의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햄버그스테이크가 있다. 직접 둥그렇게 빚은 햄버그를 숯불 야키바에 굽고 속에는 수란을 박아넣은 호화판 안줏거리다. 그레이비 소스를 곁들였다. 서울 중구 을지로14길 16-8 1층. 2만4000원.



◇소시지전 = 나들목. 망원동에 위치한 오랜 선술집이다. 다양한 전을 부쳐 파는데 가끔 ‘초딩 입맛’ 어른들이 와서 소시지전을 주문해 소주와 함께 먹는다. 이상하게도 누군가 주문하고 나면 연쇄적 주문 반응이 일어난다.

크게 썰어낸 소시지에 계란 옷을 입혀 부쳐내는데 어린 시절 입맛을 사로잡던 기름진 맛이 그대로 살았다.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하고, 당연히 속은 부드럽다. 계란말이와도 궁합이 맞아 처음부터 식사 대용으로 주문하면 좋다. 당연히 케첩과 가장 어울리지만 간장을 찍는다는 이도 있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33. 6000원.



◇쫄면 = 명화당 1호점. 1980년 개업한 유명한 분식 노포다. 이 집 쫄면이 40년간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평양냉면보다 쫄면을 좋아한다고 하면 바로 ‘애들 입맛’ 인증이다. 콩나물과 나물, 화끈하면서도 새콤달콤한 고추장을 얹어내오는 비빔쫄면은 내외국인 모두에게 정평이 났다. 특히 일본인들이 많이 찾는 글로벌 맛집이다.

이리저리 면을 자르고 쓱쓱 비비면 아삭하고 매콤한 쫄면 한 그릇으로 거뜬히 한 끼를 달랠 수 있다. 나물을 빼달라 하고, 만두까지 곁들이면 좀 더 애들 입맛에 가까워진다.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4길 30 2층. 5500원.



◇돈가스 = 장미경양식. 강원 고성 땅이라 일명 ‘최북단 돈가스’로 불리는 집이다. 이름부터 강하게 ‘레트로’ 느낌을 준다. 바싹 튀겨낸 돈가스가 연령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끄는 이유는 그야말로 옛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노릇하게 튀겨낸 넓적한 돈가스는 바삭하고 고소하다. 김치도 유난히 맛있어 느끼함을 덜어준다.

이 집이 전국적 입소문을 탄 것은 군인과 방송 덕이다. 이 지역에서 근무하던 군인들이 제대하고 입소문을 낸 ‘군사기밀’ 돈가스와 정식을 판다. 요즘은 ‘애들 입맛’의 정통성을 수성하기 위해 치즈 돈가스를 메뉴에 추가했다. 고성군 거진읍 거진길 37-1. 9000원. 치즈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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