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오리 = 훈제 오리, 오리 불고기를 비롯해 다양한 오리 메뉴를 파는 집. 부드럽게 훈제한 오리를 보쌈김치와 함께 내는 오리 보쌈은 다른 집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뉴.
보쌈 전문점 못잖게 달달하니 맛좋은 김치가 기름진 오리 수육과도 잘 어울린다. 점심에는 오리 정식도 판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20길 15 지하 1층. 오리보쌈 4만8000원.
◇영미오리탕 = 그야말로 ‘광주 오리탕’의 본가 대접을 받고 있는 곳이다. 계절과 관계없이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미나리를 진한 국물에 적셔가며 오리탕을 즐기고 있다.
오랜 시간 고아낸 오리도 제법 크지만 들깻가루가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풍미가 좋은 국물이라 막판에 밥을 볶아 싹싹 비우게 만든다. 양이나 가격이 부담된다면 반 마리 메뉴도 있다. 광주 북구 경양로 126. 6만 원(1마리)
◇하카 = 베이징카오야를 광둥식으로 재해석해서 파는 홍콩 광둥식 캐주얼 다이닝 식당이다. 중간 크기의 오리에 양념을 발라 오랜 시간 구워내 속은 부드러우면서도 껍질은 달콤하고 바삭하다.
다양한 요리가 있어 오리와 곁들여 맛볼 수 있고 홍콩에서처럼 각종 딤섬과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조선호텔 홍연과 모트32 서울 출신 셰프 간 협업으로 개점 전부터 입소문을 탄 집이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6-10 1층. 10만 원.
◇자연농원 =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는 오리집이 많다. 북면자연농원은 시원하게 끓여낸 오리탕과 매콤한 오리주물럭이 맛있는 집이다. 오리탕은 빡빡한 국물의 전남 스타일이 아니고 시원한 육개장 전골 식으로 낸다.
졸깃하고 존존한 오리주물럭을 집어먹고 칼칼한 양념에 밥을 볶으면 소문난 밥도둑들은 저리 가라 할 정도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천주로 201-12. 4만5000원.
◇금수강산 = 유황오리에 각종 한약재를 넣고 푹 고아낸 백숙인데 묵직하지 않고 시원하고 구수한 맛을 낸다. 살짝 진한 국물에 커다란 오리를 통째로 넣어 오랫동안 끓여낸다.
얼마나 오래 고았는지 오리 다리를 들면 입술로도 뜯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다. 곁들여내는 각종 찬도 솜씨가 좋다. 경기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60. 동충하초 보양백숙 8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