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회 = 전주옥. 신선한 육회를 달달한 배와 함께 정갈하게 내놓는다. 슬쩍 양념했지만 그리 달지 않아 좋다.
고깃덩어리를 즉석에서 썰어내기 때문에 가만 놓아두어도 물기가 생기지 않고 씹는 맛이 좋다. 아삭한 배는 고기의 씹는 맛을 거들고 감칠맛은 더욱 살려준다. 서울 중구 충무로7길 19 1층. 2만7000원
◇막국수 = 고기리막국수. 요즘 어디가나 막국수 얘기를 하면 이 집이다.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청량한 육수와 고함량 메밀의 구수한 면발이 특징이다. 정갈하고 깔끔한 담음새와 포인트로 배를 썰어 꾸미로 얹었다.
한 조각뿐이지만 그 존재감은 훨씬 크다. 달달하고 아삭한 배 맛이 구수한 메밀면과도 ‘쩡’한 육수 맛과도 잘 어울린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이종무로 157. 8000원.
◇시나몬사과튀김 = 쿠시카츠쿠시엔. 일본 오사카(大阪)의 명물 쿠시카스(튀김꼬치)를 하는 집. 이 가게는 빵가루를 입혀 바삭하게 튀겨내는 간토(關東) 스타일이다.
육류는 물론이고 채소, 과일까지 모두 튀김꼬치로 즐길 수 있다. 즉석에서 튀김 옷을 입혀 뜨거운 기름에 튀겨낸 사과가 달달하고 아삭하다. 은은한 시나몬 향이 당도높은 사과와 궁합이 좋다.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5나길 18 108호. 2000원.
◇파인애플볶음밥 = 어메이징 농카이. 태국인이 운영하는 집이다. 파인애플 볶음밥은 카오팟쌉파롯이라 한다. 달큼하지만 단무지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오히려 돼지고기(무)와 새우, 다양한 채소와도 잘 어우러져 입맛을 살려준다. 매콤하고 짭조름한 피시 소스를 넣으면 더 좋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 156-11 1층. 1만3000원.
◇보쌈김치 = 충무칼국수·보쌈. 화려한 보쌈으로 은평구 일대를 평정한 집이다. 부들부들하게 삶아낸 삼겹살 수육 한 접시에 굴과 밤, 배를 잔뜩 넣어 버무린 보쌈김치를 접시에 쌓아 따로 내준다.
시원한 멸치육수의 칼국수도 맛이 좋다. 상호 속 ‘충무’가 포인트다. 낙지와 꼬막을 넣은 보쌈김치도 있다. 서울 은평구 은평로 193 2층. 3만2000원.
◇냉면 = 동무밥상. 이름도 ‘랭면’이다. 북한을 나오기 전 현지 요리사로 지냈던 윤종철 오너 셰프가 차린 집이다. 합정동에 있다가 얼마 전에 고양시로 옮겼다.
백김치 국물과 고기 육수, 장을 조합한 육수에 순면에 가까운 메밀 면을 말아낸다. 꾸미로 얹은 소고기 수육 아래 배 한 조각이 숨었다. 배는 단맛보다는 소화를 돕기 위함이다.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대로 1032.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