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동아구할매집 = 아귀찜의 본향, 마산에서도 공히 원조로 치는 집이다. 주소도 아귀찜 길이다. 꾸덕꾸덕 말린 건아귀에 된장을 쓰는 정통 마산식이다.
특유의 씹는 느낌을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다. 요즘 화끈한 양념 아귀찜이 인기지만 이 집은 그리 맵지 않아 속이 편하다. 세태에 따라 요즘은 생아귀찜도 팔고 아귀수육, 아귀불갈비 등 다른 메뉴도 함께 판다. 2만5000원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아구찜길 13.
◇다정생아구찜 = 이 집도 마산에 있다. 그 사실로도 충분한 가게 설명이 된다. 이름처럼 생아귀를 내세우는 집이다. 아삭한 콩나물 속에 커다란 생아귀 살점이 가득 들었다.
생아귀는 폭신폭신하다. 큼지막한 간을 비롯해 내장과 존득한 껍질이 곁들여진 수육을 바라보면 역시 마산이 아귀의 메카임을 상기시킨다. 생아구찜. 2만5000원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대로 308.
◇정이품 = 해물을 곁들인 아귀찜을 내는 집이다. 제철 해물을 곁들여 수북이 쌓아 올린 모양새가 먹기 전부터 손님을 압도한다. 껍질과 살을 절묘하게 잘라낸 생물아귀의 살점도 존득하다.
구수한 양념이 살점과 콩나물에 잘 배어들어 부드럽게 어우러진다. 담백하게 쪄낸 수육도 갖은 부위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생아귀찜 6만 원. 생아귀수육 5만 원(예약). 고양시 일산서구 대산로212번길 14.
◇원조마산아구찜 = 서울 낙원동 아귀찜 골목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집. 적당히 칼칼한 양념에 해물까지 곁들여 볶아낸 아귀찜 메뉴가 인기다.
매콤한 콩나물과 함께 아귀 살을 집어 먹다 마지막으로 남은 국물에 밥을 비비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저녁이면 인근 회사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생아귀를 쓴다. 4만 원부터. 서울 종로구 수표로 132.
◇동해안 = 활아귀회를 파는 집이다. 서울에선 좀처럼 먹기 힘든 아귀회와 수육을 묶어서 각각 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넉넉히 채소를 곁들여 갖은 부위를 불판에 올리고 즉석에서 쪄낸 수육은 부드럽고 쫄깃해 매운맛을 꺼리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식초를 살짝 뿌린 간장과 딱 어울린다. 7만 원.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305-56 라페스타D동 112호.
◇키엔오 = 서울 구의동에서 이름난 이자카야(居酒屋)다. 싱싱한 제철 식재료를 구해다 근사한 솜씨로 손질해 다양한 맛을 내는 집으로 유명하다. 단품이나 오마카세(주방장에게 맡기는 메뉴)로 이용할 수 있는데 그때그때 달라진다.
요즘 운이 좋다면 제철을 맞은 아귀 간(안키모)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식감의 간에 오로시(강판에 갈아낸 무)를 곁들여 낸다. 1만2000원.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55길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