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첩 = 광안리 할매재첩국. 구포에서 시작, 7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집은 부산 시민은 물론, 관광객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시원하게 우려낸 국과 비빔그릇에 담아내는 밥, 호박잎 등 상차림도 푸짐해 문전성시를 이룬다.
재첩을 따로 잔뜩 우려내 진한 맛을 내는 진국을 따로 판다. 부산 수영구 광남로 120번길 8. 재첩정식 9000원, 재첩진국 1만3000원.
◇다슬기 = 사평다슬기수제비. 투실한 다슬기를 듬뿍 넣고 끓여낸 수제비로 유명하다. 개운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국물에 매끈한 수제비가 푸짐히 들었다.
다슬기 살을 한 움큼 올린 비빔밥과 고르곤졸라 피자를 연상시킬 만큼 얇게 부쳐낸 다슬기 전도 유명하다. 전남 화순군 화순읍 서양로 79. 1만 원.
◇졸복 = 조선쫄복탕.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이 집은 목포 술꾼들에게 든든한 해장을 제공한다. 이른 아침부터 졸복을 다듬어 갖은 채소와 함께 어죽처럼 푹 고아 낸다.
뜨겁고 걸쭉하지만 후루룩 마시면 가슴이 탁 트이며 숙취가 대번에 날아간다. 맑은 탕도 있다. 전남 목포시 해안로 115. 1만5000원.
◇피라미 = 옴서감서. 광양 사투리로 ‘피라미’를 의미하는 피리 매운탕을 판다. 청명한 물에서 잡은 피라미는 비린내가 없고 고소하고 달달하다. 여기다 매콤한 양념을 넣고 끓여 낸 피리탕은 지역 별미다.
제피 가루를 넣어 더욱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요즘이 ‘천렵’ 제철이라 평상에서 즐기면 더욱 좋다. 전남 광양시 옥룡면 백계로 165. 2만5000원.
◇웅어 = 황산옥. 우어회 또는 우여회로 부르는 웅어회를 판다. 멸치만 한 작은 생선을 새콤달콤한 양념에 무쳐 먹는다. 부드러운 살에 막걸리 식초를 넣어 더욱 부드럽고 상큼하다.
이 집은 원래 강경에서 금강을 건너던 황산나루의 주막집에서 출발, 100년을 넘긴 노포 중 노포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34. 웅어회(소) 4만 원.
◇밴댕이 = 수정식당. 사투리로 ‘빈뎅이’ 조림을 판다. 매콤한 밴댕이 조림에 쌈밥을 먹는 집이다. 냄비에 밴댕이를 깔고 대파와 마늘, 고춧가루 양념을 잔뜩 얹고 짜글짜글 조려낸다.
바쁘지 않으면 사장님이 젓가락질 두어 번으로 뼈를 발라준다. 뽀얀 살만 남은 밴댕이를 양념에 적셔 쌈을 싸면 된다. 콩나물, 장아찌, 조개젓 등 곁들인 반찬 면면도 훌륭하다. 충남 보령시 대해로 8.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