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 =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곰탕집. 사골 대신 고기를 잔뜩 넣어 진한 국물이 특징. ‘특’을 주문하면 내포를 넣어준다.
토렴해 미지근한 날달걀을 풀고 깍두기 국물(일명 깍국)을 부어 먹는 문화가 따로 존재한다. 서울 중구 명동9길 12. 1만3000원.
◇진주집 = 소꼬리를 푹 끓인 곰탕을 파는 집이다. 남대문시장 안에서 꼬리곰탕으로 유명한 집으로 전국에 소문났다.
탕에도 고기가 들었지만 꼬리토막을 주문하면 좀 더 큰 덩어리를 내준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4길 6-1. 꼬리곰탕 2만5000원.
◇곰국시집 = 곰탕인데 국수로 즐기는 집이다. 안동식 국수에 가깝다. 사골과 고기를 우려내 감칠맛 넘치는 곰탕 국물에 국수를 말아낸다.
뽀얀 진국에 말아낸 면도 탱글탱글하고 매끈하니 상태가 좋다. 서울 중구 명동10길 19-3 2층. 1만1000원, 전골국수 1만8000원.
◇수하동 = 메뉴나 이름을 봐도 하동관과 깊은 사연이 있는 곳. 꾸미나 육수나 익숙한 맛인데 좀 더 기름기가 적고 깔끔한 느낌이다. 걸쭉하고 진한 맛보다 시원한 맛을 원하는 마니아층을 따로 거느리고 있다.
반쯤 먹다 깍국을 넣으면 새큼한 맛이 더해진다. 서울 종로구 종로 33 GS그랑서울 지하 1층. 1만2000원.
◇사대부집 곳간 = 여의도 전경련회관 50층에 위치한 이른바 ‘뷰맛집’인데, 깔끔한 한식과 찬, 상차림으로 소문나 각종 모임을 많이 하는 곳이다.
꼬리토막이 든 곰탕은 개운하고 고소한 맛을 낸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24 전경련회관 50∼51층. 우미(牛尾)곰탕 3만7000원.
◇해봉정육 = 메뉴에는 소머리국밥으로 판다. 오랜 시간 우려낸 육수에 소머리 고기를 푸짐히 넣고 다시 뚝배기에 팔팔 끓여낸다.
소머리 특유의 진득한 국물이 잘 배어 있어 밥 한 끼에 보양한 느낌이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24 케이스퀘어시티 B1. 1만1000원.
◇한우정 = 칠성시장에서 푸짐하고 진한 국물의 곰탕집으로 입소문이 난 집. 사골과 잡뼈는 물론, 벌집 양 등 내장과 살코기까지 듬뿍 넣었다.
진한 국물에 다진양념과 새우젓, 후추 등을 넣고 마늘 향 강한 김치를 얹어 먹으면 돈 만 원에 이런 호사가 따로 없다. 대구 북구 칠성남로 212. 9000원, 살코기국밥 1만1000원.
◇장기식당 = 포항 죽도시장에는 해산물뿐 아니라 유명 곰탕집도 많다. 이 중 장기식당은 진한 감칠맛 국물의 소머리곰탕을 내는 집이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국물에 존득한 소머리를 가득 썰어 넣었다. 포항시 북구 죽도시장3길 9-12. 소 1만2000원, 대 1만4000원.
◇홍흥집 = 오일장에 문전성시를 이루는 소머리곰탕집이다. 국물을 머금고 나면 입천장에 혀가 포스트잇처럼 쩍쩍 붙을 만큼 진한 국물이 압권이다.
큼직하게 썰어낸 머리 고기와 살코기가 수북이 들어 한 뚝배기만으로도 든든하다. 홍성군 홍성읍 홍성천길 242. 1만 원.
◇황소집 = 도가니탕 역시 도가니곰탕의 준말이다. 식당에선 소 뒷다리 무릎 연골과 힘줄(스지)을 통칭해 도가니라 부른다. 살점이 살짝 붙은 콜라겐 덩어리 연골과 힘줄을 함께 발라내 곰탕을 끓였다.
1965년 개업한 노포로 구수하고 진한 국물에 식사를 하고 졸깃한 고기로 술 한잔하는 단골이 많다. 서울 중구 충무로2길 2. 1만2000원.
◇병곡식당 = 전형적인 시장통 소머리국밥(곰탕)이다. 말간 국물은 진국보다는 시원한 스타일이다.
후추를 치지 않아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을 정도로 정성껏 기름을 걷어냈다. 함양군 함양읍 중앙시장길 2-27. 소머리국밥 8000원.
◇다락투 = 수많은 가게가 명멸하는 홍대 거리에서 30년 넘게 지켜온 닭곰탕 노포집이다. 보드랍게 찢어낸 살을 깔끔히 우려낸 닭 국물에 말아낸다.
반찬이라곤 마늘과 김치밖에 없지만 그걸로 충분하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1길 4-3. 7500원.